[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벼락골로 존재감을 알린 이청용이 이제는 확실한 각인을 시킬 준비를 마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골드샌드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팰리스는 상위권, 본머스는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혈전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청용의 발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일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벼락 결승골을 터트리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이 주의 골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앨런 파듀 감독 역시 “짧은 기간에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단 활용이 관건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보게 될 수도 있다. 기회를 잡는 선수들이 이청용처럼 무언가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며 이청용의 활약을 추켜세움과 동시에 선발 출전을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

판을 벌려졌다. 이제 확실한 활약으로 각인을 시키는 일만 남았다. 그동안 이청용은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쟁자인 제임스 펀천, 야닉 볼라시에 그리고 윌프레드 자하 등에 밀려 벤치만 달구는 일이 잦았다. 몸상태가 정상인데도 출전하지 못했기에 파듀 감독에 대한 원망이 누구보다 컷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반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스토크전 벼락골로 이미지를 변화시켰고, 이 상승세를 이어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이청용에게 이번 박싱데이 2연전은 이번 시즌 본인에게 가장 큰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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