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필립 네빌이 최근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충고를 던졌다.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투자를 했다. 멤피스 데파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마테오 다르미안, 앙토니 마르시알 등을 영입하는 데 2억 5000만 파운드(약 4500억 원)를 지출했다.

이에 기대치가 상승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를 보여줬다. 뚜렷하게 성과를 낸 선수가 없다. 결국 이는 성적 부진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리그에서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이겨야할 경기에서 빈번히 덜미를 잡히고 있고, 2년 만에 복귀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또한 판 할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전술 구사 역시 좋지 않은 분위기에 한 몫하고 있다. 이에 경질설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네빌은 판 할의 경질이 최선의 답은 아니라고 했다. 네빌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를 통해 “사람들은 4~5 경기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감독을 변경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은 아니다”고 운을 뗀 뒤 “판 할은 경험이 많고 유능한 감독이다. 현재 올드 트래포드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며 판 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네빌은 “나는 9년간 맨유에 몸담았다. 분명히 재능이 있는 팀이다. 물론 성과를 더 내야 하지만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며 맨유가 현재 위기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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