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한다. 스완지 시티의 공격수 영입의 얘기다.

스완지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스완지는 경기 초반부터 웨스트햄을 압박하며 선제골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간결한 패스 플레이와 빠른 역습으로 계속해서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역시 아쉬움은 공격 쪽이었다. 많은 찬스가 있었음에도 이를 살려내지 못했다. 특히 바페팀비 고미스의 기대 이하 경기력이 눈에 띄었다. 그는 최전방에서 이렇다 할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록한 슈팅은 고작 2개.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팀 공격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또한 비효율적인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오프사이드 트랙에 걸렸다. 이는 팀 경기 흐름이 끊기게 하는 주된 원인이었다. 결국 아무런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를 하지 못한 것에는 공격수들의 책임이 컸다. 기회를 창출해내지 못했고, 이를 살려내지도 못했다.

과거 스완지의 공격수들은 존재감 있는 플레이로 팀의 전술의 핵심이었다. 미구엘 미추는 지난 2012-13 시즌 총 22골을 기록하며 성공 신화를 썼다. 이후 패권을 넘겨받은 자는 윌프레드 보니였다. 그는 이적 첫 해 16골을 터트리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시즌 초반에는 9골을 몰아치며 확실한 존재감을 심었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스완지는 공격수 계보가 끊겼다. 고미스는 시즌 초반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팀 공격을 책임질 재목으로 지목됐지만 무게감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안드레 아예우 역시 골이 부족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격수 영입으로 팀 공격 라인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공격수들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스완지.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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