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빈공과 수비불안을 보이며 본머스에 덜미를 잡혔다. 이에 공식매치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맨유는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본머스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공식매치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선발 라인업] ‘부상병동’ 맨유, 확 바뀐 수비라인

본머스는 4-1-4-1 포메이션으로 조슈아 킹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주니어 스타니슬라스, 단 고슬링, 해리 아터, 맷 리치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앤드류 서먼이 중원에 중용됐고 포백은 찰리 다니엘스, 스티브 쿡, 사이먼 프란시스, 아담 스미스가 구축했다. 골문은 아르투르 보루츠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공격 선봉에 나섰고 멤피스 데파이,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쳤다. 마이클 캐릭과 마루앙 펠라이니가 허리를 구성했고 카메론 보윅 잭슨, 달레이 블린트, 패트릭 맥네어, 기예므로 바렐라가 수비라인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전반전] 본머스, 선제골로 주도권...맨유의 동점골로 원점

경기의 균형은 일찍 깨졌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타니슬라스가 연결한 킥이 그대로 맨유의 골문으로 휘어들어가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경기 균형이 깨진 양 팀의 경기는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일격을 당한 맨유 역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4분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을 이어가던 전반 24분 맨유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데파이의 슈팅 이후 전개된 혼전 상황에서 펠라이니가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 위기가 찾아왔다. 린가드가 부상을 당해 대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를 투입했다. 이후 공방전이 전개됐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 ‘수비불안’ 맨유, 킹에게 결승골 헌납

후반전 기선제압도 본머스의 몫이었다.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리치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킹이 오른발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맨유는 반격에 나섰다. 펠라이니가 최전방까지 올라서며 동점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본머스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맨유의 수비라인이 허술한 틈을 이용해 날카로운 공격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골이 필요한 맨유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8분 펠라이니 대신 닉 포웰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맨유의 동점골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연결한 슈팅은 빈번히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본머스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 ‘수비불안’ 맨유, 본머스에 1-2 패배
본머스 (2) 스타니슬라스(전 2), 킹(후 9)
맨유 (1) 펠라이니(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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