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제는 앙토니 마르시알(20)의 득점포가 터져줘야 할 때가 왔다.

맨유는 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중요한 혈전이다. 맨유는 승점 8점으로 조 2위에 올라와있다. PSV 아인트호벤이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맨유로써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지만 맨유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중에 무득점 5경기다. 기대를 모았던 웨인 루니와 멤피스 데파이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풍부한 감독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골은 분명히 나올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 시선은 자동으로 마르시알의 발끝으로 쏠린다. 루니가 부상으로 당분간 팀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여 팀의 유일한 기댈 곳이다. 마르시알은 지난 9월 AS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합류 초반 어린 선수에게 너무 많은 이적료를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마르시알은 모든 논란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데뷔전이었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고, 이후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갈증을 해소해 줄 재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마르시알의 활약은 기대 이하다. 지난 10월 CSKA 모스크바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루니가 부상으로 빠져있어 홀로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동시에 해결사 역할을 해내야한다.

판 할 감독 역시 “마르시알은 20살이지만 재능이 많은 선수다. 그가 골을 기록할 거라 확신한다. 그는 반드시 증명해낼 거라 희망해본다”며 마르시알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 이러한 상황에 마르시알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고, 과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그의 발끝에 많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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