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에스파뇰에 승리를 거두며 공식매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틀레티코는 29일 오전 2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에서 치러진 에스파뇰과의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공식매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라인업] 아틀레티코, 올리베르-비에토-그리즈만 출격

아틀레티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올리베르 토레스, 루시아노 비에토, 앙트완 그리즈만이 공격 선봉에 나섰고 코케, 티아구, 사울 니게스가 미드필더진에 배치됐다. 포백은 필리페 루이스, 디에고 고딘, 라울 히메네스, 후안프란이 구축했고 골문은 얀 오블락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에스파뇰은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필리페 카이세도가 나섰고 빅토르 알바레스, 마르코 아센시오, 헤르난 페레스가 뒤를 받쳤다. 파페 디오프, 아브라함 곤잘레스가 중원에 배치됐고 후안 푸엔테스, 엔조 로코, 알바로, 하비 로페즈가 수비라인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파우 로페즈가 꼈다.

[전반전] 아틀레티코의 선제골...경기력은 팽팽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 아틀레티코에 의해 깨졌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올리베르의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균형이 깨진 양 팀의 경기는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아틀레티코는 추가골, 에스파뇰은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8분 아틀레티코는 위기를 맞이했다. 티아구가 볼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한 것. 이에 아틀레티코는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에스파뇰은 아틀레티코가 잠시 주춤해 있는 틈을 이용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문 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아틀레티코가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주도권 잡은 아틀레티코, 수확은 無

후반전 기선제압도 아틀레티코의 몫이었다. 전반 3분 코케와 비에토에 이은 패스를 건네받은 그리즈만이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후반 14분에는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카라스코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주도권은 아틀레티코가 잡았다. 공격권을 잡으며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연결한 슈팅은 빈번히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아틀레티코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올리베르 대신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의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얻지 못했고, 1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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