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광주FC와 대전 시티즌이 창단 최다승과 유종의 미를 두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광주와 대전은 28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대망의 마지막 경기다. 두 팀 모두 각기 다른 목표가 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광주는 지난 경기에서 이루지 못한 창단 최다승에 도전한다. 현재 9승을 기록 중인 광주는 팀 창단 최다승인 1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2패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기에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리그 최종전 승리는 홈 승률과도 연관된다. 광주는 이번 시즌 18번의 홈경기에서 3승으로 승률 35.3%에 그치고 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승리로 홈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겠다는 의지 역시 강하다.

대전은 유종의 미라는 목표를 세웠다. 대전은 마지막 경기와 상관없이 내년 시즌을 챌린지에서 보내게 된다. 광주전을 내년의 연장선상으로 보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 하겠다는 각오다.

다행히도 이번 시즌 대전은 광주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최문식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거둔 곳이 광주 원정이다. 대전은 광주와 1무 1패로 열세였던 상대 전적에 1승을 추가하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대전의 광주전 목표는 또 있다. 이미 강등이 확정돼 동기 부여가 크지 않지만 광주전을 통해 내년 시즌의 방향과 비전을 명확하게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창단 최다승과 유종의 미라는 각각 다른 목표를 세운 광주와 대전. 과연 승자의 미소는 어느 팀의 몫이 될 지 궁금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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