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축구’는 한 마디로 정의될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복잡한 규정과 규칙, 용어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도 축구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나, 때로는 그것들에 대한 정의 또는 설명이 부족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인터풋볼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갖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편집자주]

오프사이드는 축구 규정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국제무대와 각 리그에서 매번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골의 유무가 결정되기도 하고 이는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한다. 이번 주는 축구 규정 중 가깝고도 먼 오프사이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오프사이드 규정이란?
공격팀 선수가 상대팀 진영에서 공보다 앞서 있을 때, 자신과 골라인의 중간 사이에 상대팀 선수가 2명 이상 없고 후방의 자신의 편으로부터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가 성립이 된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만으로 반칙이 선언되는 것이 아니라 방해, 간섭, 이득이라는 조건이 부합해야만 한다.

# 오프사이드의 탄생
중세 영국의 한 마을에서는 부활절을 전후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축구와 비슷한 ‘메스 풋볼’이라는 경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스 풋볼에는 공격권을 가진 팀의 선수가 상대팀 최종수비수보다 절대 가까이 있을 수 없다는 규칙이 있었다. 이것이 다듬어져 오늘날의 오프사이드 규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오프사이드의 대표적인 예외
-골킥, 스로인, 코너킥
위의 상황에서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직접 볼을 받아도 오프사이드가 성립되지 않는다.

-패스미스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미스가 발생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상대팀 선수가 볼을 잡아 이득을 봤더라도 자신의 팀의 선수로부터 받은 패스가 아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백패스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상대팀 선수가 볼을 잡더라도 이 역시 자신의 팀 선수가 연결한 패스가 아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 오프사이드의 대표적인 예

-1. 지난 2010년 10월 28일 블랙번 로버스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블랙번 선수의 백패스를 받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득점에 성공한다. 분명 베르바토프는 오프사이드가 적용되는 위치에 있었지만 맨유 선수가 연결한 패스가 아니므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는다.

-2. 지난 2014년 1월 1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체이크 티오테의 슛이 골망을 갈랐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당시 티오테가 슛을 하는 과정에서 뉴캐슬 선수 3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골에는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심은 2번으로 표시된 선수가 조 하트의 시선을 가려 플레이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오프사이드를 선언 했다. 이 장면은 오심의 유무를 놓고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3.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인 남아공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카를로스 벨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산됐다. 주심은 ‘오프사이드의 기준은 최종 두 번째 수비수다. 상대 최종 두 번째 수비수 보다 앞선 위치에 있다면 오프사이드다’의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당시 벨라는 남아공 최종 두 번째 수비수인 골키퍼 보다 앞서있었기 때문에 이는 오프사이드가 맞다.

글 = 반진혁
사진 = 게티 이미지, 유튜브 영상 캡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