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애스턴 빌라 수비의 핵 리차드 던(34)이 박지성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던의 QPR 이적설을 보도했다. QPR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하위(20위)를 기록해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수비의 중추였던 크리스 삼바가 안지(러시아)로 떠나며, 중앙 수비에서 공백이 생겼다. 해리 레드납 감독은 EPL에서 잔뼈가 굵은 수비수 던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던은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으로서 빌라를 떠나는데 걸림돌이 없다. 문제는 EPL보다 하위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뛰는 것을 수용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현재 빌라와 QPR간의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QPR은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레드납 감독이 던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던의 QPR 영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던은 1996년 에버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거치면서 451경기 동안 11골을 기록한 잔뼈 굵은 중앙 수비수다. 아일랜드 대표팀 일원으로서 2002 한일 월드컵과 유로 2012에도 출전하기도 했다.

던이 QPR로 합류할 경우 안정감이 결여됐던 수비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박지성, 윤석영과 함께 EPL 승격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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