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바이엘 레버쿠젠이 손흥민(21)의 영입을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팀 닥터를 한국으로 보내기까지 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13일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닥터를 서울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선수와 계약서에 최종적으로 사인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바로 메디컬 테스트다. 메디컬 테스트는 선수의 몸 상태를 전체적으로 체크하는 것으로 체력과 질병유무, 부상여부 등을 테스트 한다. 그리고 이는 ‘사실상 이적’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계약서에 사인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었지만 손흥민이 독일로 건너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레버쿠젠은 팀 닥터인 칼-하인리히 디트마르 박사를 직접 서울로 보내 손흥민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토록 했다. ‘빌트’에 따르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손흥민은 그의 사인이 들어간 5년짜리 계약서를 고용주(레버쿠젠)에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한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대표팀에 소집되어 파주에 있던 손흥민이 어떻게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레버쿠젠쪽에서 손흥민을 보기 위해 대표팀에 공식적인 요청을 하진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면 아마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가진 1박2일 외박기간을 이용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외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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