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떠나며 정들었던 함부르크에 작별인사를 건넸다.

독일 언론 ‘빌트’는 13일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함부르크는)보석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가진 마음가짐을 각별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분데스리가 첫 둥지를 틀었던 곳이 함부르크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08년 동북고를 중퇴한 뒤 함부르크로 건너가 도전의 시작을 열었다.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의 존재는 대단했다. 2010년 10월 쾰른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가진 그는 내친김에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함부르크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우더니 11월에는 2, 3호골을 한꺼번에 터트렸다.

2010/2011시즌 3골을 넣고 그 다음 시즌에는 5골을 넣으며 예열을 마친 그는 2012/2013시즌 33경기에 나서 12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고 유럽 4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에서 차범근에 이어 두번째로 두 자리 수 득점을 달성한 한국인이 되었다.

자신에게 특별해 보일 수 밖에 없는 함부르크에 손흥민은 작별인사를 건넸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님과 팬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고는 “함부르크는 내 심장 한 켠에 항상 자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적은 레버쿠젠을 통해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13일 “함부크르에서 3년간 좋은 활약을 보인 공격수, 손흥민의 이적을 완료했다. 계약은 2018년 6월까지”라며 손흥민의 이적과 계약기간에 대해 알렸고 정확한 이적료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외신팀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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