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축구 황제' 펠레가 2013 브라질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는 일본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펠레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멕시코 등 강호와 한 조에 속한 일본에 대해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브라질과 일본의 맞대결에 관한 질문에 "브라질의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일본은 좋은 팀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다.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라고 후배들에게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현재 브라질 가마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일본의 입장에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펠레가 '자신이 한 예측은 정반대로 실현된다'라는 '펠레의 저주'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펠레의 저주'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펠레는 "일본이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일본은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고전 끝에 0-2로 패했다. 이러한 아픈 추억을 가지고 있는 열도는 또 다시 '펠레의 저주'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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