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오종헌 기자 =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이 경기 후 팀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수원삼성은 26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에서 FC서울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9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지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7월 말 수원FC와의 경기부터 10경기(3무 7패)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수원은 모처럼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 파이널라운드A 진출을 위해 나아가야 했다.

하지만 결국 수원은 패했다. 전반은 치열한 혈투 속에 0-0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정상빈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건희가 투입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조영욱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어 수원은 후반 40분 장호익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나상호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건하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라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전반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상대도 라인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찬스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세트피스 실점이나 페널티킥 실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을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뚜렷한 보강을 하지 못했다. 권창훈이 돌아온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오히려 군 입대 이탈자가 발생했고, 부상 변수가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상빈이 부상을 호소하며 후반 초반 교체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박건하 감독은 "주어진 여건에서 해야 하는 것이 감독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부분들도 아쉽다. 그런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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