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리버풀전 무승부에 크게 아쉬워 했다. 가장 실망했던 순간은 폴 포그바의 슈팅이 알리송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을 때였다.

맨유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7점으로 리그 1위,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의 부상으로 인해 리버풀은 이날 조던 헨더슨, 파비뉴로 수비진을 꾸렸다. 알렉산더 아놀드, 로버트슨, 티아고, 바이날둠, 마네, 피르미누, 살라, 샤키리가 함께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정상적으로 스쿼드를 가동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포그바, 맥토미니, 프레드, 완비사카, 린델로프, 매과이어, 쇼, 데 헤아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에는 맨유가 리버풀의 기세에 크게 밀렸다. 간만에 출전한 샤키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티아고의 조율에 중원을 빼앗겼다. 하지만 피르미누가 마무리에 실패했고 맨유 수비진들도 리버풀 공격진들을 잘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뒤로 갈수록 맨유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가장 득점에 근접한 장면은 포그바가 문전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었다. 하지만 이 슈팅이 알리송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솔샤르 감독은 무승부에 크게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없었다. 충분히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이 그랬다. 경기 중 나은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전에는 이길 수 있었던 두 번의 찬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우리는 더 촘촘해질 수 있고 공도 더 많이 소유할 수 있다. 너무 자주 수비했고 공을 내줬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에게도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역시 포그바의 슈팅 장면이었다. 그는 “솔직해지겠다. 그 장면에 정말 실망했다”며 “리버풀 선수들이 최근 부상을 당했고 우리는 여기서 결과를 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 이긴다면 그래도 괜찮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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