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잡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살린다.

전북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ACL) 가시와전 1-5 패배에 이어 서울에도 1-2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전북은 조성환, 심우연, 임유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여기에 남은 1명의 주전 중앙 수비수인 이강진마저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졌다. 당초 목 부위 담이 생긴 것으로 보였으나 근육파열로 확인돼 치료와 휴식을 해야한다. 전북은 기용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1명도 없어 고민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전북은 악재를 딛고 대구에 승리해야 한다. 대구전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부리람전(4월 4일) 승리로 ACL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경남, 강원, 부산과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 FLASH BACK : 2011년 8월 13일, 마테우스의 한 방에 승점 3점 놓치다

전북은 전반 38분 에닝요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후반 13분 김현성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전북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심우연이 헤딩슛으로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대구의 뒷심에 당했다. 후반 42분 마테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 MATCH FOCUS : 선제골이 승부를 좌우한다

전북과 대구의 전력 차이는 크다. 하지만 대구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울산전에서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킬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다. 특히 대구는 선제골을 넣은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전북이 대구에 선제골을 내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는 뜻이다. 다행히 이동국의 골 감각은 계속 물 오르고 있고 루이스는 제 컨디션을 찾았다. 세트피스에서 에닝요의 프리킥과 이승현, 드로겟의 측면 돌파도 잘 활용한다면 승리의 열쇠를 쥘 수 있을 것이다.

◆ OPPONENT FILE : 대구의 삼바리듬을 방해하라

올 시즌 대구는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했다. 또한 기존에 있는 마테우스와 더불어 지넬손, 레안드리뉴까지 영입해 삼바 커넥션을 구축했다. 이들은 인천전(18일)때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넣은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K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선수들의 장점인 기술과 빠른 발이 장점이다.

◆ HOT COMMENTS

“대구전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닥공’의 이미지를 되찾고, 분위기를 반전하여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 (이흥실 감독대행)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대구 모아시르 감독)

“내가 데뷔골을 넣었던 팀과의 재대결에 대해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대구 FW 마테우스)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14승 6무 7패 전북 우세

2011년 상대 전적: 1승 1무 전북 우세

전북 최근 경기 전적 : 서울(1-2 패/4R), 전남(1-1 무/3R), 대전(1-0 승/2R), 성남(3-2 승/1R)

대구 최근 경기 전적 : 울산(1-0 승/4R), 인천(1-0 승/3R), 강원(0-2 패/2R), 서울(1-1 무/1R),

◆ MATCH BEST XI

전북 (4-2-3-1) : 김민식(GK) – 박원재, 김상식, 정성훈(김재환), 최철순 – 황보원(김정우), 정훈 – 이승현(드로겟), 루이스, 에닝요 – 이동국

대구 (4-2-3-1) : 박준혁(GK) – 박종진, 이지남, 김기희, 최호정 – 송창호, 안상현 – 마테우스, 지넬손, 레안드리뉴 – 이진호

한재현 수습 에디터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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