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오늘자 주요 뉴스를 다루는 'AFC 브리핑' 입니다.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은 AFC의 소식들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AFC 브리핑'을 매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6강행 티켓의 결정적인 향방을 가를 2013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차전이 끝났다.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며 일찌감치 미소를 지은 팀이 있는 반면, 탈락의 쓴 잔을 마시며 다음을 기약하는 팀도 생겼다. 또한 마지막 6차전까지 16강 진출의 여부를 알 수 없는 팀도 있다.
7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 현대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 24일 무앙통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듯 했다. 그러나 선두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가 우라와 레즈(일본)에 2-3으로 패해 발목 잡혔다. 다잡았던 16강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전북이 속해 있는 F조는 최하위 무앙통(승점 1점)을 제외한 3팀이 승점 3점 차 이내에서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쳐야 한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경쟁에서 승점 10점인 광저우와 9점인 전북이 유리하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는 우라와는 무앙통 원정에서 다득점 승리를 노려야 한다. 전북이 광저우에 패하기를 바래야 한다. 광저우 원정을 앞두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부담이다. F조 내에서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5만 여명의 일방적인 홈 팬들의 야유도 감수해야 한다. 광저우 역시 16강 진출을 완전히 확정 지은 것이 아니기에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이래저래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ACL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도 각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알 자지라(UAE)에서 뛰고 있는 신형민은 트락토르사지 타브리즈(이란)와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에 일조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후반 90분 출전하며 팀의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남태희의 레퀴야(카타르)는 최하위 알 샤밥 알 아라비(UAE)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남태희는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퀴야는 승점 8점으로 여전히 B조 선두에 있지만, 알 에티파크(사우디 아라비아)와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이 승점 7점으로 맹추격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시 16강 진출이 무산 될 수 있다. 1일 알 에티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려 한다.
한재현 기자
사진=전북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