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오늘자 주요 뉴스를 다루는 'AFC 브리핑' 입니다.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은 AFC의 소식들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AFC 브리핑'을 매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6강행 티켓의 결정적인 향방을 가를 2013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차전이 절반 지나갔다.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며 일찌감치 미소를 지은 팀이 있는 반면, 탈락의 쓴 잔을 마시며 다음을 기약하는 팀도 생겼다. 또한 마지막 6차전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팀도 있다.

지난 23일 베이징 궈안(중국)에 0-2로 패한 포항 스틸러스는 16강 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패배로 승점 6점, 골 득실차 -1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2위 베이징과 승점 2점 차, 선두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는 3점이지만 골 득실 차(베이징 +2, 분요드코르 +3)에서 밀리고 있어 반전은 쉽지 않다.

분요드코르가 같은 날 홈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분요드코르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30일 포항 원정에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본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고, 베이징-히로시마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포항 입장으로서는 머리가 아프기만 하다.

서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구성된 A~D조 중에서 가장 치열한 D조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된 상황이다. 1위 에스테그랄(이란)은 지난 23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티디움에서 열린 알 라이얀(카타르)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알 라이얀의 수비수 조용형(30)은 선발 출전하며 전후반 90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 3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받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알 아인(UAE)와의 맞대결의 승자는 알 힐랄 이었다. 알 힐랄은 전반 4분 살렘 모아메드와 24분 웨슬리 로페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알 힐랄은 알 라이얀과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을 확정 짓는다. 유병수(25, 알 힐랄)는 후반 38분 교체 출전하며 10여 분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재현 기자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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