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자력으로 진출하길 꿈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려면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첼시(승점 60)는 리그 3위에 자리했다 4위 레스터 시티(59)와 1점 차, 5위 맨유(59)와도 1점 차다. 각각 3경기씩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3, 4, 5위 자리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그런 와중에 2위 맨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징계가 결정됐다. 맨시티는 FFP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UEFA로부터 ‘2년간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럴 경우 2위 맨시티를 제외한 1위부터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상황이었다.

허나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그 결과 CAS는 “맨시티가 받은 징계는 적절하지 않은 징계”라며 “맨시티는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의 벌금만 내면 된다”는 최종 답을 들었다. 즉 맨시티는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첼시의 램파드 감독은 노리치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이 사건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자세한 세부 사항에 대해 잘 모른다. 언론을 통해 결과만 들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앞에 남아있는 경기들에만 신경 쓰고 있다. 애초에 (맨시티의 징계로 인해) 추가적인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것이라는 희망을 품지 않았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직 첼시의 남은 일정만 고려하고 있다.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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