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울산현대(K리그1)가 경주한수원(K3리그)을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FA컵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에 임한다. 이번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진출한 울산은 이번 시즌 FA컵 16강 자동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FA컵 첫 상대는 K3리그 2위에 올라있는 경주한수원이다.

최근 울산은 인천유나이티드(4대1), 대구FC(3대1)를 연달아 누르고 리그 2연승을 질주, 승점 26점으로 전북현대(승점 25)를 제치고 K리그1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구전에서 득점 선두 주니오가 13, 14호 골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1위를 견고히 했고, 특급 도우미 김인성은 후반 교체 투입 1분 만에 도움을 추가, 총 6개로 도움 1위를 유지했다. 주장 신진호는 선제골과 도움으로 이번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이청용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1도움을 올리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적립했다.

리그 11경기에서 26골로 맹공을 자랑하는 울산은 FA컵까지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12일 대구 원정 이후 3일 만에 경주한수원을 상대하고, 19일에는 강원FC와 리그 12라운드를 치러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울산은 두터운 스쿼드를 통해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할 전망이다. 이미 울산은 3개 대회(K리그1, FA컵, ACL) 병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이번 경주한수원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선수들을 기용하여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김도훈 감독은 항상 “우리는 누가 들어가도 제 몫을 해줄 선수가 많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경주한수원은 K3리그에서 2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고, K리그에서만 300경기를 넘게 소화한 공격수 서동현이 버티고 있어 울산으로선 긴장의 끊을 내려놓을 수 없다. 특히, 8라운드까지 치른 K3리그에서 8경기에서 23득점, 8실점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울산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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