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메이슨 그린우드(18, 맨유)가 웨인 루니(34)를 넘어 구단 최연소 기록을 썼다.

2001년에 태어난 양발잡이 공격수 그린우드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신성이다. 올 시즌에만 벌써 1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7경기(선발 8회) 9골 1도움, 유로파리그에서는 7경기(선발 5회) 5골 1도움, FA컵 4경기(선발 3회) 1골, 리그컵 3경기(선발 3회) 1골을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1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에 열린 2018-19시즌 EPL 34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에 앙토니 마르시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 첫 번째 골이자 맨유의 두 번째 골이었다. 맨유는 3-0으로 승리했다.

그린우드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그린우드는 지난 33라운드 본머스전에는 멀티골을 넣었고, 32라운드 브라이튼전에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맨유 구단 역사상 2005년 2월의 웨인 루니 이후 처음으로 10대 선수가 리그 3경기 연속 출전해 모두 골을 기록한 것이다. 당시 루니는 19세 125일, 현재 그린우드는 18세 282일로 그린우드가 조금 더 어리다.

그린우드를 향한 칭찬이 줄을 잇는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이 아니라 국가대표팀에 당장 소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어릴 적 나를 보는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이다"라며 미소지었다.

그린우드와 함께 잉글랜드의 미래로 불리는 필 포든(20, 맨시티)은 “그린우드는 내가 본 공격수들 중에서 가장 결정력이 좋은 선수다. 우리 팀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폴 포그바(27, 맨유)는 “나 역시 그린우드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게 즐겁다. 최고 수준이 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여기저기서 그린우드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는 가운데, 과연 그린우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수많은 축구인들이 그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2008년의 웨인 루니.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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