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황소’ 황희찬이 더 높은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다. 이적하자마자 라이프치히의 주전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고, 이런 성장세의 비결은 철저한 개인기 훈련에 있었다.

황희찬이 오스트리아리그를 평정했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리그 27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 등 범위를 확장하면 16골 22도움으로 늘어난다. 시즌 도중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등 핵심 공격수들이 빠져나갔지만 황희찬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결국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자연스레 빅 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겨울부터 울버햄튼, 에버턴, 리옹 등 수많은 클럽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같은 ‘레드불’ 계열의 라이프치히로 가닥을 잡았다.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됐다는 점, ‘천재 감독’ 나겔스만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독일 ‘스카이스포츠’, ‘키커’ 등 현지 주요 매체에서 라이프치히 이적설이 보도됐다. 구체적인 조건까지 전해질 만큼 유력한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1400만 유로(약 189억 원)의 이적료,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이번 주 내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 기대감은 매우 높다. 특히 티모 베르너가 떠나간 상황에서 황희찬이 대체자로 꼽히고 있고, 주전 공격수감이라는 평가다. 독일 ‘빌트’는 황희찬에 대해 “베르너를 대체한다. 포울센과 호흡을 맞출 것이다. 쉬크가 옵션으로 남아있다. 다만 로마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원하고 있다. 라이프치히가 완전 영입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어엿한 분데스리가 주전 공격수로 불리고 있는 황희찬이다. 성장세가 무섭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인 기술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상대 수비수를 어렵게 만들고 있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침투를 이용해 득점 찬스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 약점이었던 골 결정력을 보완하면서 점차 '완성형 공격수'로 진화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혹독한 개인 기술 훈련이 있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휴가 때마다 개인기 훈련을 정말 많이 한다. 전권 선생님과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전권 선생님이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개인 기술을 할 수 있도록 몸을 부드럽게 만들었고, 경기 중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잘 준비하고 있다. 휴가 때마다 개인기 훈련을 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될 때까지 훈련을 한다"며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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