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포기는 없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 여름에도 폴 포그바 영입을 1순위로 두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기량만큼은 확실하지만 톡톡 튀는 성향으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많았고 이제는 부상까지 자주 당해 팬들의 지지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여름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열망한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며 맨유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포그바의 계약기간은 2021년 여름까지다. 계약기간이 2년도 남지 않았지만 재계약 성사는 요원해 보인다. 포그바는 이적을 원하고 있고 맨유도 가능한 한 빠르게 거취를 결정해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이에 에이전트인 라이올라가 빠르게 움직였고, 레알, 유벤투스와 논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포그바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보이며 맨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맨유도 지난 1월 말 이후 16경기 무패(12승 4무) 행진을 이어오며 불안했던 4위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6일(한국시간) ‘BT스포르트’를 통해 “포그바는 재개 후 전혀 다른 선수 같다”며 “경기에서 그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게 모두 맨유 중원에서 뛰고 있는 브루노 효과다”고 말했다.

이어 “포그바는 동기부여가 필요했을 것이다. 브루노는 계속 해오던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고, 이것이 포그바의 부스터가 됐다. 포그바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그에게 가해지던 부담이 브루노에게로 분산됐다”며 “솔샤르도 현재 두 선수가 보여주는 모습에 크게 만족했을 거다”고 설명했다.

포그바가 완벽하게 부활하자, 조금은 관심이 식었던 레알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알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비즈니스에서 포그바를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했고, ‘미러’도 “지단 감독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 영입에 재도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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