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벤투스는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AC밀란에 2-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밀란은 2위 라치오와의 격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유벤투스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8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후안 콰드라도가 후방에서 깊게 찔러준 롱볼을 수비수들이 걷어내지 못했다. 뒤에서 쇄도하던 호날두가 이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리그 5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리그 26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1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29골)에 이은 2위 기록이다. 또한 호날두는 1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도 세웠는데, 최근 17경기 동안 21골 5도움을 쌓았다.

또 다른 기록도 작성했다. 호날두는 2007-08시즌 이후 현재까지 치른 13시즌 중에서 10시즌 동안 리그 25골을 넘겼다. 이는 유럽 5대리그에서 호날두와 메시만 도달한 기록이다. 다만 호날두는 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유벤투스)에서 연달아 득점 질주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1960-61시즌 오마르 시보리 이후 처음으로 유벤투스 소속 리그 25골 이상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유벤투스의 한 시즌 역대 최다득점은 약 90년 전인 1932-33시즌 펠리스 보렐의 32골이다. 호날두가 남은 7경기에서 6골 이상 넣으면 이 부문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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