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AC밀란)의 입담은 여전했다.

AC 밀란은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유벤투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밀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이날 AC밀란은 즐라탄을 최전방 원톱에 배치했다. 즐라탄은 전반전에 일대일 찬스를 맞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무산됐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에는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만회골을 넣었다. 4분 뒤에는 케시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레앙과 레비치의 연속골로 4-2 대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즐라탄은 ‘DAZN'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내가 이 팀에 있었으면 우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라며 “시즌이 한 달 더 남아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자”고 앞날을 다짐했다. 현재 7경기를 남겨둔 5위 밀란은 4위 아탈란타(63)를 14점 차로 추격 중이다.

이어 즐라탄은 팀원들이 자신을 롤모델로 꼽았다는 말에 “나는 이 팀의 회장이고, 감독이며, 선수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내게 오직 선수 연봉만 준다”고 대답했다. 또한 “무관중 경기여서 아쉽다. 이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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