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패트릭 가바론(27, 라치오)이 줄리오 도나티(30, 레체)의 팔을 물어 레드카드를 받았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비아 델 마레에서 라치오와 레체의 2019-20시즌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1-2로 패한 라치오는 승점 68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유벤투스와 7점 차 간격인 라치오는 갈 길이 바빴다. 그래서인지 후반 추가시간에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양 팀 선수단이 한 데 뒤엉켜 몸싸움을 벌일 때 라치오 수비수 패트릭이 레체 수비수 도나티의 어깨를 깨물었다.

곧바로 레체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이 장면을 설명했다. 상황을 놓쳤던 주심은 VAR 판독 후 패트릭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영국 ‘BBC'는 “1위 유벤투스를 뒤쫓던 라치오가 패트릭의 기이한 파울로 인해 실망스러운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미국의 뉴스 진행자 막시밀리아노 브래토스는 이 장면을 두고 “너무 배가 고파서 레체 유니폼의 빨강, 노랑 줄무늬가 케첩이나 머스타드 소스로 보였다보다”라고 묘사했다.

이와 같은 '핵이빨 퇴장'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레니의 어깨를 물어서 퇴장당한 바 있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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