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손흥민이 에버턴 전 77분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공격진 중 가장 짧은 시간을 누볐지만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8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로 공격진을 꾸렸다. 이어 지오바니 로셀소,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가 뒤를 받쳤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에는 공격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돌파 이후 해리 케인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케인의 슈팅은 막혔지만 공이 수비를 맞고 로셀소에게 흘렀고, 이어진 로셀소의 슈팅은 다시 마이클 킨의 몸을 맞고 굴절돼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전에는 전방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직접 골을 노렸다. 후반 8분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픽포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8분에는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놓고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1분 뒤 다시 좌측면을 뚫어낸 뒤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픽포드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32분 손흥민 대신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이날 77분을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는 최고였다. 슈팅 4개 중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목표로 해오고 있는 10-10 달성은 다음 경기로 또 미루게 됐다. 현재 리그 9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앞으로 1골 1도움만 더 추가하면 프로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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