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천] 오종헌 기자=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중원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6일 오후 7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4위(승점15)로 하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선 황선홍 감독은 “수비를 콤팩트하게 유지하려고 했지만 전반을 쉽지 않았다.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나아졌지만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 빨리 분위기를 추슬러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이날 경기 초반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5분 만에 이규로가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슬찬이 급하게 투입됐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부상 문제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바이오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 초반에 변수로 교체 카드를 쓰게 되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교체를 전술 변화 목적으로 쓰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중원에서 주도권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숫자의 문제였다. 측면과 중앙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그런 문제점이 나온 것 같다. 중원에서 수적인 싸움에서 밀린 것에 대해서는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정적인 것도 크다. 보완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은 부천에 대해 “전술적인 유연성도 좋다. 3백, 4백을 넘나드는 팀이다. 전반에는 좀 더 콤팩트한 축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측면 수비에서 그런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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