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와들은 해리 케인이 적어도 올여름에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셰필드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9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지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1분 바샴의 크로스를 받은 베르게가 득점에 성공했다. 2분 뒤 케인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베르바인을 빼고 라멜라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후반 24분과 39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의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케인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추격할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셰필드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자 자연스레 케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인은 시즌 중단 직전에도 팀이 부진하자 이적설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케인을 노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와들과 영국 ‘레이싱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셰필드에 패하면서 4위 첼시에 승점 12점 차로 뒤지고 있다. 토트넘 출신 와들은 케인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발전 가능성을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와들은 ‘레이싱 포스트’를 통해 “올시즌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적설이 돌고 있는 케인은 다음 시즌까지 팀에 남아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케인은 분명히 1년 동안 토트넘이 나아질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다. 토트넘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4위권 경쟁을 노리는 팀이 될 수도 있고 7위 정도에 만족하는 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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