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충남아산 원정에서 잠시 잊어버린 승리 기운을 되찾으려 한다.

경남은 오는 7월 5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최근 경남은 주춤하고 있다. FA컵을 포함해 3경기 동안 2무 1패로 다소 고전하고 있다. 지난 1일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전남드래곤즈와 FA컵 3라운드 0-4 패배로 분위기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경남은 현재 승점 11점으로 선두 수원FC(승점 15)와 격차는 크지 않다. 그러나 무승이 길어지면, 올 시즌을 치르는 선수단에 사기 저하와 부담감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이번 충남아산전에서 빨리 끊어내야 한다.

전남과 FA컵에서 패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빡빡한 일정과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됐다. FA컵 패배는 아쉽지만, 체력 보충할 시간을 벌었기에 이번 충남아산전에 집중할 수 있다.

설기현 감독은 이번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3경기 동안 단 2득점밖에 하지 못하며, 폭발적인 경남의 득점포가 잠시 멈췄기 때문이다. 결국, 전술 및 선수 기용 변화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특히, 여름에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지호를 비롯해 정혁, 최준 등 경험이 많은 베테랑과 젊은 측면 자원을 영입했다. 스피드와 영리함을 고루 갖춘 이들의 활약은 설기현 감독의 축구와도 잘 맞아 기대가 크다.

경남은 충남아산에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3승 1무 무패를 달릴 정도로 패하는 법을 모르고 있다. 경남은 올 시즌 FC안양, 안산그리너스 등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확실히 챙기고 있어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충남아산은 홈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첫 승이 간절하기에 투지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경남을 괴롭힐 것이다.

경남이 충남아산을 꺾고, 다시 상승세를 탈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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