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확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연령별 대표 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장윤호와 고재현을 임대 영입한 서울 이랜드가 ‘선두’ 수원FC를 잡고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 FC는 4일 오후 7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승점 12점으로 5위, 수원은 승점 15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정용 감독의 축구 철학이 서울 이랜드에 자리 잡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 빠른 공수 전환, 안정적인 수비 등 서울 이랜드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 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끈끈함이 생겼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서울 이랜드지만 정정용 감독이 오면서 끈끈함이 생겼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다. 부천전도 마찬가지. 이전 같았으면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하겠지만 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전력까지 보강했다. 서울 이랜드는 2018 아시안게임 그메달의 주역인 장윤호를 영입하며 중원을 확실하게 강화했고, 이어 정정용 감독과 함께 U-20 월드컵 준우승의 신화를 쓴 고재현까지 임대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정정용 감독이 잘 아는 선수들이고, 정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들이라는 평가다.

연승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바로 선두 수원FC.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무려 17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마디로 창과 방패의 대결.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9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3-4-3 포메이션이 제대로 자리 잡았다. 결과적으로 수원의 날카로운 창을 서울 이랜드의 단단한 방패가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전력 보강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서울 이랜드. 과연 선두 수원FC까지 넘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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