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다비드 실바(34)의 후계자를 확실히 찾은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최근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9골 10도움을 터뜨린 ‘신성’ 필 포든(20)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리버풀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66점을 확보하며 3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벌렸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25분 스털링이 친정팀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더 브라위너가 이를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5분과 45분 스털링과 포든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메즈를 빼고 체임벌린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후반 17분 피르미누와 바이날둠을 대신해 오리기와 케이타를 출전시키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후반 21분 체임벌린의 자책골이 나오며 맨시티가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의 완벽한 승리였다. 그리고 승리의 일등 공신은 포든이었다. 포든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점을 부여 받았다.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7년 11월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올시즌 역시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으며 EPL 17경기(선발5, 교체12)에 출전 중이다. 선발 출전이 많지 않음에도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포든은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 19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9골 10도움)하고 있다. 대부분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선발 출전할 경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역시 포든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경기(선발13, 교체15) 7골 4도움을 터뜨렸다.

뛰어난 활약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포든을 칭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과 경기가 끝난 뒤 "나는 감독직을 맡으면서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해왔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기량을 가진 뛰어난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했고 포든 역시 마찬가지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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