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후반기 상승세가 무섭다. 이들은 2월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벌어들였다.

영국 ‘더선’은 2일(한국시간) “맨유는 2월 이후 8경기에서 5승 3무의 성적을 거두며 EPL팀들 중 가장 많은 승점(18점)을 획득했다. 이것이 페르난데스 합류 효과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울버햄튼 역시 승점 18점을 챙겼다. 맨유(+13)에 비해 골득실(+8)은 다소 밀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3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 맨체스터 시티-리버풀 경기가 열리기 전 성적을 기준으로 반영했지만 셰필드가 토트넘에 3-1로 승리를 거뒀고 맨시티가 홈에서 리버풀을 4-0으로 제압했기 때문에 2월 이후 기준 순위표에서 1, 2위는 바뀌지 않는다. 

맨유의 상승세가 매섭다. 맨유는 지난 EPL 32라운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공식전 15경기 무패(11승 4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8경기 동안 패하지 않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권 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울버햄튼도 만만치 않다. 2월 이후 EPL 5승 3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올라있다. 맨유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현재 EPL은 3위 레스터 시티(승점55)부터 6위 울버햄튼(승점52)까지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상황이다. 남은 6경기에서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잔여 일정이 가장 수월한 팀은 맨유다. 맨유는 리그 최종전에서 레스터를 만나는 것을 제외하면 리그 10위 이내 팀과 맞붙지 않는다. 울버햄튼 역시 34라운드 셰필드전, 38라운드 첼시전을 제외하면 해볼 만한 팀들이다. 반면 레스터는 리그 막판 맨유, 토트넘, 셰필드 등 쟁쟁한 팀들과 일정을 앞두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 EPL 3위~6위 팀들 잔여 일정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3위 레스터 : 팰리스(H)-아스널(A)-본머스(A)-셰필드(H)-토트넘(A)-맨유(H)

4위 첼시 : 왓포드(H)-팰리스(A)-셰필드(A)-노리치(H)-리버풀(A)-울버햄튼(H)

5위 맨유 : 본머스(H)-빌라(A)-사우샘프턴(H)-팰리스(A)-웨스트햄(H)-레스터(A)

6위 울버햄튼 : 아스널(H)-셰필드(A)-에버턴(H)-번리(A)-팰리스(H)-첼시(A)

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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