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9)이 최근 10년 간 바르셀로나 역대 최악의 영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70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메시의 코너킥이 코스타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사울에게 2번이나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논란이 일었다. 바르셀로나의 키케 세티엔 감독은 후반 45분 비달을 빼고 그리즈만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세티엔 감독은 “경기에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잘하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는 것은 선수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내일 그리즈만과 대화할 것이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최근 10년간 바르셀로나 최악의 영입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 “지난 아틀레티코와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의 영입 실패 사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근 10년 동안 바르셀로나 최악의 영입 TOP10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7위에 위치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프리메라리가 32경기 8골. 이 성적은 1억 800만 파운드(약 1,61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그리즈만이 후반 추가시간을 앞두고 출전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1위는 필리페 쿠티뉴였다. 쿠티뉴는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4,500만 파운드(약 2,173억 원)이었다. 하지만 라리가 5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는데 그쳤고 올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돌고 있다.

# 최근 10년간 바르셀로나 최악의 영입 TOP10

1위 필리페 쿠티뉴 :  1억 4,500만 파운드(약 2,173억 원)

2위 말콤 : 3,650만 파운드(약 547억 원)

3위 안드레 고메스 : 4,580만 파운드(약 687억 원)

4위 아르다 투란 : 2,400만 파운드(약 360억 원)

5위 우스만 뎀벨레 : 1억 1,250만 파운드(약 1,686억 원)

6위 파코 알카세르 : 2,700만 파운드(약 405억 원)

7위 앙투안 그리즈만 : 1억 800만 파운드(약 1,618억 원)

8위 제레미 마티유 : 1,600만 파운드(약 240억 원)

9위 알레익스 비달 : 1,380만 파운드(약 207억 원)

10위 알렉스 송 : 1,500만 파운드(약 225억 원)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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