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그 17경기 연속 1실점 이하 허용-4시즌 연속 최소 실점팀. 올시즌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의 기록이다.

전북 현대는 지난 28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5연승과 함께 2위 울산(승점 20)과 승점 4점 차 선두(승점24)를 유지했다.

두 팀의 경기는 올시즌 K리그1 우승 향방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였다. 비록 시즌 초반 맞대결이지만 1, 2위를 다툴 것이 유력한 팀들인 만큼 무엇보다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울산은 경기 전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신진호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급하게 선발 명단을 수정했다.

결국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재빨리 연결한 패스를 한교원이 마무리했다. 전북은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고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의 쐐기골을 더해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울산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전북의 수비는 말 그대로 통곡의 벽이다. 전북은 최근 리그 17경기 연속으로 1골 이하의 실점을 허용했다. 17경기 12승 4무 1패, 총 7실점이다. 무실점 경기가 10차례나 된다. 올시즌 역시 9경기를 치러 단 4실점만 허용했다. 전북은 부산전(2-1승), 강원전(0-1패), 서울전(4-1승), 포항전(2-1승)에서 각각 1골씩 실점했다.

특히 전북은 2016시즌(38경기 40실점), 2017시즌(38경기 35실점), 2018시즌(38경기 31실점), 2019시즌(38경기 31실점) 연속 최소 실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3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실점이 1실점이 되지 않았다. 전북은 해당 시즌 모두 K리그1 왕좌에 올랐다. 탄탄한 수비가 우승하는데 강력한 원동력이 된 셈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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