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도를 넘은 일부 리버풀 팬들이 논란을 빚고 있다. 우승 축하 현장에서 경찰들과 충돌하거나 마약을 흡입하는 등 소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첼시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맨시티가 패배함과 동시에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30년을 기다린 우승이었다. 리버풀은 한때 27경기 무패(26승 1무) 행진을 달리는 등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2위 맨시티와 승점 차도 상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정에 변화가 생겼지만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기쁜 소식만 들려오질 않았다. 흥분한 리버풀 팬들이 점차 거리로 몰려나왔고 이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라졌다. 수많은 팬들이 거리에 나와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고도 계속됐다. 한 팬이 사다리에서 떨어지거나 도심 전체가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계속 연출됐다. 인파가 몰려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고 한 빌딩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하다가 불이 붙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점점 도를 넘는 행동이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충격적인 동영상이 제보됐다. 소수의 리버풀 팬들이 축하 현장에서 경찰 모자에 마약을 올리고 흡입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뿐만 아니라 300명가량의 리버풀 팬들이 현장에서 경찰과 2시간 동안 충돌했다. 현재 건물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등 수많은 리버풀 팬들이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경찰들에게 체포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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