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호물로가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지만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부산 아이파크는 수적 우세 속에도 성남FC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부산 아이파크는 27일 오후 7시 부산에 위치한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성남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8점으로 11위, 성남은 승점 9점으로 9위에 위치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부산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분 김문환의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이른 시간 성남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8분 이스칸데로프가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허물었고 그 과정에서 흐른 공이 박준강의 발 뒤꿈치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한 부산은 호물로, 김동준을 중심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전반 38분 권혁규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갔다.

전반 막판 성남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5분 수비수 최지묵이 부산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성남의 수적 열세 속에 전반은 부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퇴장 변수가 발생한 성남은 최병찬을 빼고 안영규를 내보냈다. 부산도 김병오를 빼고 박호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7분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부산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9분 호물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부산은 권혁규를 대신해 박관우를 투입했다. 부산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스톤벡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결국 부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3분 호물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모처럼 슈팅을 가져갔다. 후반 30분 양동현이 박태준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나상호가 데뷔전을 치렀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후반 31분 이스칸데로프를 빼고 나상호를 출전시켰다. 성남에 또 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35분 임창용이 이정협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경고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을 선언했다.

부산이 후반 39분 이규성을 대신해 빈치싱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성남도 박태준을 빼고 마상훈을 내보냈다. 하지만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부산(1) : 호물로(후반 23분)

성남(1) : 박준강(전반 8분, 자책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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