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암] 윤효용 기자=FC서울이 마침내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경인더비에서 인천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27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인천과 경인더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 달 넘게 이어오던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선발 라인업]
FC서울(3-5-2): 유상훈(GK) - 김주성, 윤영선, 황현수 - 고광민, 오스마르, 고요한, 한승규, 알리바예프 - 아드리아노, 박주영
인천 유나이티드(4-2-3-1): 정산(GK) - 강윤구, 양준아, 이재성, 정동윤 - 이우혁, 마하지 - 김호남, 이호석, 이준석 - 지언학
[전반전] '윤영선 PK헌납→이우혁 실축' 안 풀리는 양 팀
양 팀은 전반 초반 세트피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분 인천이 우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었다. 헤딩을 노린 크로스가 올라갔지만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서울 역시 전반 5분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오스마르의 발을 맞고 수비수에게 공이 흘렀다.
이후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9분 한승규의 드리블 돌파 후 박주영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슈팅이 굴절된 뒤 골키퍼에게 갔다. 전반 12분에는 알리바예프 중앙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은 한 차례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21분 김호남이 패스 플레이를 통해 측면을 뚫어냈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타이밍이 늦으며 수비 태클에 막혔다. 서울도 전반 30분 빠른 역습을 진행했지만 한승규의 슈팅은 키퍼 정면으로 갔다.
양 팀의 답답한 공격 흐름 가운데 서울 쪽에서 실수가 나오며 인천이 득점 찬스를 잡았다. 전반 40분 김호남의 크로스를 윤영선이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인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우혁의 킥은 골대를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이다.
[후반전] 서울, 윤주태 결승골로 5연패 탈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아드리아노를 빼고 윤주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알리바예프가 단독 드리블로 수비를 뚫어낸 뒤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정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5분 이번에는 서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승규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에 밀려 넘어졌고, 키커로 박주영이 나섰다. 그러나 박주영의 킥은 정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2분 뒤 서울은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인천의 미드필더 마하지가 태클하는 과정에서 공이 골대 쪽으로 흘렀고, 이를 윤주태가 놓치지 않고 공을 밀어 넣어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인천이 동점골을 위해 반격했지만 서울을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 쪽에 기회가 왔다. 후반 40분 박주영에게 공이 연결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정산 골키퍼가 막아냈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고, 서울은 두줄 수비로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추가 시간 5분 동안 골은 터지지 않으며 서울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서울(1): 윤주태(후17)
인천(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