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29)을 향해 아낌 없는 칭찬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첼시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맨시티가 패배하면서 자동적으로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30년을 기다린 우승이었다. 리버풀은 한때 27경기 무패(26승 1무) 행진을 달리는 등 올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2위 맨시티와 승점 차도 상당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변화가 생겼지만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헨더슨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단한 24시간이었다. 선수들이 모두 모여 우승을 축하했던 지난 밤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팬 여러분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 위대한 팀의 주장으로 뛸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어 헨더슨은 “정말 오래 기다려왔을 팬들을 위한 우승이다. 팬들과 함께 모여 축하하고 싶다. 우리를 항상 믿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남은 7경기에 집중해서 우승 세레머니를 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시즌을 끝마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헨더슨의 SNS 게시글을 접한 뒤 “아름답다”고 표현하며 “헨더슨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주장이다. 결국 자신을 둘러싼 의심이 틀렸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스티븐 제라드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하지만 결국 헨더슨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세계(클럽 월드컵)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주장이 됐다. 헨더슨의 외침은 모두를 침묵하게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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