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리버풀 전설 케니 달글리시가 과거의 라이벌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으로부터 가장 먼저 우승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26일 열렸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첼시와 맨시티의 경기에서 첼시가 2-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확정까지 승점 2점이 남은 상황이었지만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며 더 이상 추가 승점이 필요가 없이 왕좌에 올랐다.

경기 후 리버풀 팬들은 안필드로 집결해 축하 파티를 벌였고, 리버풀 레전드와 선수들은 SNS로 우승을 자축했다. 클롭 감독은 “달글리시 감독과 제라드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 우리 모두의 우승이다”고 말했다.

라이벌 팀으로부터 축하도 날아왔다. 맨유의 성공가도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달글리시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달글리시는 27일 ‘데일리 메일’을 통해 “그가 현대 매체를 통해 축하한다는 말을 보냈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브라이언 키드, 마이크 서머비 등 같은 시기에 뛰었던 늙은 라이벌들이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경쟁 관계에 있지만 축하한다는 말을 할 만큼 마음이 넓다. 요즘은 기술의 발전으로 평생 경쟁 해오던 사람들로부터 문자나 이메일을 받을 수도 있다. 자신들이 우승하길 바라겠지만 다른 사람의 우승을 존중해주는 모습은 멋지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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