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호나우지뉴(40)가 현역 복귀를 타진한다. 그가 원하는 팀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있는 힘나시아(아르헨티나 1부리그)다.

호나우지뉴는 현역 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갔다.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에서 이름을 날린 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유럽 커리어를 마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2015년 플루미넨세에서 은퇴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서 호나우지뉴가 축구화를 다시 신으려고 한다. 스페인의 ‘풋볼 에스파냐’는 27일 “바르셀로나 스타 플레이어 출신 호나우지뉴가 현역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힘나시아 라플라타 입단을 원한다”고 전했다.

마라도나 감독 역시 호나우지뉴를 원하는 그림이다. 이 매체는 “마라도나 감독이 자신의 스쿼드에 호나우지뉴를 추가하고 싶어 한다”면서 “최근 5년 동안 프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호나우지뉴가 아르헨티나 1부리그에 입단하면 신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호나우지뉴가 복잡한 상황에 연루되어 있어 문제다. 호나우지뉴는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된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출소한 그는 여전히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호텔방에서 가택 연금 중이다.

이 매체는 “파라과이 사법 당국은 아직도 호나우지뉴 형제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파라과이 위조 여권을 이용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면서 “파라과이 검사 오스마르 레갈이 호나우지뉴 형제와 파라과이 사업가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나우지뉴는 현역 복귀에 앞서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많다. 팬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호나우지뉴의 현역 커리어 재개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파라과이 호텔에서 가택 연금 중인 호나우지뉴의 근황.

사진=게티이미지, 문도데포르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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