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구티 에르난데스(43) 감독이 알메리아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구티는 선수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레알 C팀, 레알 B팀을 차례로 거쳐 레알 1군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6년간 레알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했다.

구티는 지구방위대로 불리던 갈락티코 1기 시절을 비롯해 레알의 화려했던 스쿼드 사이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구티의 그날’이라는 별칭처럼 간헐적으로 돌아오는 구티의 인생경기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터키 베식타스에서 현역 은퇴한 그는 곧바로 레알 유스팀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후베닐팀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베식타스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9년 스페인 2부리그 알메리아 감독으로 부임해 최근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구티 감독과 알메리아의 동행은 길지 않았다. 알메리아는 2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티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구단과 서로 합의한 끝에 팀에서 물러나기로 결절했다”면서 “그동안 팀에 헌신한 노력에 감사하다.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알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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