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가 무관중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리즈는 홈 경기장인 엘런드 로드에서 치러지는 풀럼전을 앞두고 논란을 빚었다. 그들은 관중석에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의 이미지를 설치했다가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약 3개월 동안 중단됐던 프리미어리그가 돌아왔다.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리그 30라운드가 일제히 진행됐다. 이와 동시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도 38라운드를 재개했다.

리즈는 지난 주말 재개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렀다. 당시 카디프 시티에 0-2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같은 라운드에서 버밍엄과 무승부를 거둔 웨스트 브롬에 골득실 차로 밀리며 리그 2위(승점71)로 내려 앉았다. 챔피언십은 1,2위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한다.

하지만 모처럼만의 홈경기를 앞두고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십 역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이에 리즈는 팬들이 직접 제공한 얼굴 사진을 관중석에 설치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기에 ‘테러리스트’ 빈 라덴의 사진이 걸린 것이다.

‘토크스포츠’는 “리즈 구단 측은 빈 라덴의 이미지가 사용된 것을 전혀 몰랐던 것 같다. 특히 팬들은 자신들의 사진을 관중석에 설치하기 위해 25파운드(약 3만 7,000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NS에는 빈 라덴 이미지가 관중석에 설치된 사진이 다수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즈는 논란이 일자 빈 라덴 이미지를 곧바로 제거했으며 “더 이상의 불쾌한 이미지가 없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토크스포츠,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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