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올여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6, 나폴리)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에릭 라멜라(28)를 협상 카드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밀리크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입단 초기에는 대부분 교체 멤버로 경기에 나섰으나 지난 시즌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선발27, 교체8)에 출전해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다.

이에 토트넘이 밀리크에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제외하면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트로이 패럿은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고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는 임시 방편이다. 특히 시즌이 중단되기 직전 케인과 손흥민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6경기 무승(1무 5패)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특히 토트넘은 밀리크 영입을 위해 라멜라를 협상 카드로 제시할 예정이다. 라멜라는 2013년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감을 받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시즌도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11차례에 그쳤고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4일 “무리뉴 감독이 올여름 밀리크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인의 백업 자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밀리크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다. 밀리크는 나폴리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여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협상 카드를 고려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 토트넘이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장 유력한 제안은 라멜라에 현금을 더한 트레이드다. 라멜라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리그 4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지난 1월 스티븐 베르바인까지 합류하면서 라멜라의 입지는 더 줄어들었다. 하지만 밀리크는 유벤투스의 영입 목록에도 올라있어 경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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