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아스널이 베테랑 골키퍼 조 하트(33, 번리)를 급하게 찾는다. 베른트 레노(28) 골키퍼 부상에 따른 나비효과다.

레노는 지난 20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레노에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37분 공중볼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무페이와 충돌했다. 레노는 착지하면서 무릎 고통을 호소하고 쓰러졌다. 결국 레노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아스널은 서브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레노 부상은 치명적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레노의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약 1년 동안 재활을 해야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다음 시즌까지 뛸 수 없다는 뜻이다.

아스널은 급하게 매물을 찾았다. 글로벌매체 ‘골닷컴’은 22일 “레노를 부상으로 잃은 아스널이 조 하트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조 하트 긴급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트는 잉글랜드 대표 골키퍼다. 2006년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0년대에 No.1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맨시티에서만 266경기 출전, EPL 우승 2회를 경험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A매치 7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2년 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번리에서 후보 골키퍼로 전락한 그는 오는 7월 1일자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BBC'는 "번리가 조 하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조 하트의 FA 이적을 전망했다. 그 팀이 아스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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