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대구FC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귀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징야는 오른발, 왼발 각각 1골씩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구FC는 21일 오후 8시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고 수원은 승점 8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슈팅을 기록했다. 염기훈이 중앙으로 파고 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소 약했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재빨리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징야의 회심의 슈팅은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서히 대구가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23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정태욱이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갔다. 이어 2분 뒤 페널티 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츠바사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수원의 좋은 슈팅이 나왔다. 전반 30분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타가트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기습적인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최영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0분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직접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가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신창무를 대신해 김대원이 투입됐다. 후반 초반 대구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5분 민상기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세징야가 노동건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후반 17분 박상혁을 대신해 한의권을 투입했다. 대구가 2번째 선수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9분 츠바사를 대신해 데얀이 경기장을 밟았다. 이어 후반 24분 조진우를 대신해 이진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도 후반 27분 김건희를 빼고 김종우를 내보냈다.

대구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세징야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세징야의 발 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반 31분 먼 거리를 드리블한 세징야가 이번에는 오른발로 득점을 터뜨렸다. 대구의 역전골.

수원이 후반 36분 타가트를 빼고 크르피치를 투입했다. 대구의 위협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0분 세징야가 침투하는 에드가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에드가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추가시간 데얀의 쐐기골이 터졌다. 데얀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대구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대구(3) : 세징야(후반 29분, 후반 31분), 데얀(후반 추가시간 2분)

수원(1) : 고승범(전반 40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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