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권창훈이 분데스리가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45분을 보냈다. 

권창훈은 20일 저녁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프라이부르크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전반전 프라이부르크는 조슈아 킴미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회플러가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바이에른이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창훈이 투입됐다. 최근 후반 30분 이후 교체 출전으로 몸을 끌어올린 권창훈은 이날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기회를 얻었다. 

권창훈의 투입은 효과가 있었다. 권창훈은 적극적으로 볼을 받으러 움직였고, 공격 작업에 활로를 불어넣었다. 후반 22분 권창훈의 발끝에서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발트슈미트의 첫 터치가 길게 나가면서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권창훈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중반 드리블로 뮌헨 수비를 분산시킨 후 발트 슈미트에게 공을 연결했다. 발트슈미트는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 순간적인 침투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리그 3호골을 터뜨릴 수 있었던 권창훈도 크게 아쉬워 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권창훈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이전보다 훨씬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남은 리그 경기에서 권창훈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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