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세비야 전 무승부 후 리그 우승이 힘들어졌다고 고백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잃을 것 같지 않다는 게 그 이유였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모 산체스 피후안에서 열린 2019-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30라운드에서 세비야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허용케 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브레이스웨이트 등으로 세비야를 밀어 붙였지만 전반 중반부터 분위기가 넘어갔다. 세비야에 결정적인 슈팅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테어 슈테켄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며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레알 승점 2점 차를 유지하며 팽팽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세비야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을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레알이 같은 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 두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된다. 

경기 후 피케는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리그 우승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직 경기가 8경기나 남은 상황이고, 바르셀로나가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피케의 발언은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왜 그렇게 부정적인가"라고 재차 묻자 피케는 "최근 두 시즌간 일어난 상황들을 살펴보면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을 잃는 것을 보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