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폴 포그바의 복귀를 환영했다. 

맨유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만 추가하며 4위 첼시(승점 48점)에 2점 모자란 승점 4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반전 토트넘의 베르바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던 맨유다.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다니엘 제임스, 프레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등이 출전했지만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후반 17분부터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가 차례로 투입됐고, 이것이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포그바의 투입이 즉각 효과를 발휘했다. 포그바는 투입되자마자 브루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래쉬포드를 향한 정확한 롱패스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후반 35분에는 직접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도 포그바를 비롯해 후반전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전 경기력은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교체 투입 된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다. 마티치는 환상적이었고, 폴 포그바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의 복귀에 기쁘고, 출전 시간을 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그바는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싶어 했다. 9, 10달 정도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지금은 거의 돌아온 상태다. 그가 경기에 굶주린 모습을 봤다고 확신한다"며 "그의 부상 동안 우리는 다른 팀이 됐다. 브루노가 들어왔고, 선수들은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서로를 신뢰하고, 그들의 몸상태를 믿는다"고 설명했다. 

브루노와 포그바의 호흡에 대해서는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원한다. 지금은 공수 밸런스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며 "오늘 포그바가 브루노와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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