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를 감쌌다.

맨유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토트넘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점을 추가해 5위를 유지했다. 1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와의 간격은 3점이다.

경기가 진행되던 당시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패널로 출연한 로이 킨은 데 헤아 골키퍼의 실점을 맹비난했다. 그는 “정말 실망스럽다. 데 헤아는 내가 본 골키퍼 중에서 가장 과대평가가 심한 골키퍼다.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팀 버스를 타지 말고 알아서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의 이 같은 발언은 맨유의 선제 실점 장면에서 나왔다.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오른발 슈팅에 실점을 내준 맨유는 후반 막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PK)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4위권 진입을 위해 갈 길이 바쁜 맨유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킨 발언’이 화두로 떠올랐다. 전해들은 솔샤르 감독은 “로이 킨은 현역 시절 환상적인 미드필더였다. 또한 좋은 친구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킨이어도 그런 슈팅은 못 막을 것”이라고 답했다. 동료였던 로이 킨으로부터 데 헤아를 보호한 것이다.

이어 솔샤르는 “데 헤아 역시 그 장면에 스스로 실망했다. 그러나 슈팅이 너무 강했다. 이 장면 다음에 추가 실점이 나올 뻔했지만 데 헤아가 잘 막았다”고 공을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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