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성남FC의 다음 상대는 수원 삼성이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과 이임생 감독의 수원은 16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8점으로 7위에 자리한 성남과 5점으로 10위에 위치한 수원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홈팀 성남은 개막 후 4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 2무를 달렸으나 5라운드 대구FC전(1-2 패), 6라운드 울산현대전(0-1 패)에서 연달아 발목이 잡혔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원정팀 수원 또한 비슷한 처지다. 3라운드 인천전 1-0 승리 이후 부산전(0-0 무), 광주전(0-1 패), 강원전(2-2 무)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핵심 수비수 홍철(30)의 울산현대 이적설도 불거져 분위기가 내려앉았다.

성남과 수원의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을 보면 성남이 우위에 있다. 성남은 5승 3무 2패로 수원전 승률 50%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맞붙은 4경기에서 2승 2무를 챙겨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남 지휘봉을 잡은 김남일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밝히는 게 시기상조일 수 있다. 쉽지 않겠지만 상위스플릿(파이널A)에 진출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다짐한 바 있다.

12팀 중 상위 50%인 6위 안에 들겠다는 뜻이다. 현재 성남의 순위는 7위. 남아있는 정규리그는 15경기. 예년에 비해 시즌이 3분의 2로 단축된 만큼 연패 탈출이 절실한 타이밍이다. 또한 성남은 6위 상주와 승점 동률, 5위 대구와 1점 차, 4위 포항과 2점 차뿐이어서 이 시기에 오르막길을 걸으면 목표치 이상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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